개성 직할시 개풍군 영남면 현화리에 있는 고려 태조의 왕자 욱(郁)과 헌정 왕후의 능.
헌정 왕후와 욱 사이에서 태어난 현종은 1017년에 사천에 있는 아버지 욱의 묘를 옮겨 현화리 금신산 밑에 있는 헌정 왕후의 능인 원릉(元陵)과 합장하고 이름을 건릉이라 고쳤다. 헌정 왕후는 원래 경종의 아내였는데, 경종이 죽자 욱과 정을 통해 현종을 낳았다. 이 일로 욱은 지금의 경상 남도 사천으로 귀양가 그 곳에서 죽었다.
현종은 왕위에 오른 후 아버지 욱을 '효목 대왕'으로 이름하였다. 현종은 1018년 건릉 동쪽에 현화사를 창건하고 부모의 영정을 모신 진전(眞殿)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