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의 평면으로 둘러싸여 규칙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는 고체. 결정은 그 물질을 이루고 있는 원자 들이 규칙적으로 늘어서 있는 것으로, 이러한 것을 결정질(結晶質)이라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을 비결정질이라고 한다. 또 물질 전체가 규칙적인 배열로 이루어져 있는 결정을 단결정이라 하고, 여러 단결정이 서로 얽혀서 이루어진 것을 다결정 이라고 한다. 수정이나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보석들은 단결정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가 흔히 보는 금속들은 대부분 단결정의 작은 알갱이들로 이루어진 다결정체이다. 결정을 구성하는 요소는 결정면, 모서리, 우각( 꼭지점)의 세 가지이며, 모서리는 2개의 면이 만날 때, 우각은 3개 이상의 면이 한 점에서 만날 때 만들어진다. 이 때 (결정면의 수)＋(우각의 수)＝( 모서리의 수)＋2이다. [결정계(結晶系)] 결정은 하나의 기하학적 다면체를 이루기 때문에 대칭 현상은 결정의 중요한 특징이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결정질 물질 을 대칭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구분하면 32종류나 되는데, 이것을 32결정족이라 한다. 또 이 32결정족을, 결정체의 중심을 지난다고 생각한 가상의 축(결정축)에 따라 구분하면 모두 6종류로 구분되는데, 이것을 6결정계라 한다. 결정축은 일반적으로 a, b, c의 세 축으로 표시하며, 그 축 방향은 각각 전후, 좌우, 상하를 가리킨다. [6결정계] ① 등축정계(等軸晶系) : 상하, 좌우, 전후 세 축의 길이 가 모두 같고, 축이 서로 직각으로 교차한다. 다이아몬드, 황철광, 암염, 형석 따위가 있다. ② 정방정계(正方晶系) : 두 축의 길이만 같고, 세 축이 직각으로 교차한다. 황동광, 주석석이 있다. ③ 육방정계(六方晶系) : 길이가 같은 3개의 수평축이 서로 60°로 교차하며, 이것에 상하축이 직각으로 교차한다. 수정, 방해석, 적철광, 인회석 따위가 있다. ④ 사방정계(斜方晶系) : 세 축의 길이가 모두 다르며, 세 축이 직각으로 교차한다. 황옥, 황, 감람석 등이 있다. ⑤ 단사정계(單斜晶系) : 세 축의 길이가 모두 다르며, 세축 중 두 축이 비스듬히 교차하고, 한 축이 여기에 직각 으로 교차한다. 휘석, 석고, 정장석 등이 있다. ⑥ 삼사정계(三斜晶系) : 세 축의 길이가 모두 다르며, 세 축이 모두 비스듬히 교차한다. 사장석, 황산구리 따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