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가 경복궁 안에 있던 왕비의 침전.
처음 지은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433년(세종 15) 증축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553년(명종 8)에 불이 나서 타 버린 것을 그 다음해에 다시 지었는데, 이것 역시 임진왜란 때(1592년) 타서 없어지고 말았다. 그후 270여 년이 지난 1865년(고종 2) 중건되었으나, 1876년 다시 불타고, 1888년에 다시 지었다.
1920년 일본인들이 불타 없어진 창덕궁 대조전을 짓는다는 구실로 왕의 침전인 강녕전과 함께 헐어서 건축 부재로 썼다. 지금은 그 자리에 일제 시대에 일본인들이 온 나라 구석구석에서 강제로 모아 옮겨다 놓은 석탑· 부도 등의 석조물들이 있다. 부도란 학덕이 높은 중의 사리나 유물을 넣은 돌탑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