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1가 경복궁 안에 있는 2층 정자. 경회루 서북쪽에 있는 연못인 향원지 안의 작은 섬에 있다.
연못 북쪽에 정자로 통하는 취향교가 있었으나 6·25 전쟁 때 부서지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1953년 남쪽에 다시 놓은 것이다.
정육각형으로 되어 있는 정자는 아래 위층이 똑같은 크기로, 장대석으로 단을 모으고 그 위에 6각형의 주춧돌을 놓고, 각 모서리마다 1층과 2층을 꿰뚫는 6각형의 기둥을 세웠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문짝이 넷으로 되어 열리고 닫히게 되어 있는 사분합을 달았다. 처마는 겹처마이며, 육모 지붕에 절병통으로 장식을 하였다.
절병통은 정자의 지붕 마루 가운데 세우는 탑 모양의 기와로 된 장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