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북도 경주시 탑동(塔洞)에 있는우물로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의 탄강 전설(誕降傳說)이 깃들어 있다.
▣ 지식지도
◈ 지식지도
▣ 백과사전
경상 북도 경주시 탑동(塔洞)에 있는 우물로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의 탄강 전설(誕降傳說)이 깃들어 있다. 사적 제245호. 면적 5,900㎡. 오릉(五陵)에서 남동쪽으로 약 1㎞ 떨어진 소나무 숲 가운데 서 있는 비각 시조 유허비(始祖遺墟碑) 옆에 있다. 《삼국사기》 신라 본기 제일 시조 혁거세거서간(第一始祖赫居世居西干)에 나정에 대한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옛날 진한(辰韓)의 땅에 일찍이 여섯 마을이 있었으며 그 마을 촌장의 이름은 각각 알평(謁平), 소벌도리(蘇伐都利), 구례마(仇禮馬), 지백호(智伯虎), 지타(祗陀), 호진(虎珍) 등이었다. 어느 날 고허촌장 소벌공이 양산 기슭 나정(蘿井) 옆의 수풀 사이에 이상한 기운이 돌며 그 빛 속에 백마 한 마리가 무릎을 꿇고 있어 달려가 보니 말은 하늘로 올라가고 그 자리에 커다란 알이 하나 놓여 있었다. 그 알을 깨 보니 그 속에 사내 아이가 들어 있는지라 이상히 여겨 동천(東川)에서 목욕시키자 몸에서 광채가 났고 새와 짐승들이 춤추듯 노니니, 천지가 진동하며 해와 달이 청명해졌다. 이에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를 집에 데려다 길렀다. 나이 열 살이 되자 기골이 장대하고 숙성하여 비범한 재질이 있으므로, 6개 마을의 사람들이 신기하게 여겨 오던 중 이 때에 이르러 그를 임금으로 추대하였다. 사람들은 그가 들어 있던 알이 박만 하다고 하여 그의 성을 박(朴)이라 하고 빛으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름을 혁거세(赫居世)라 지었다. 그가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로, 경주 박씨의 시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