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북도 경주시 동부 황남동(皇南洞)·인왕동(仁旺洞) 일대에 삼국 시대의 유적이 집중되어 있는 사적 지대. 사적 제161호. 면적 66만 8,121㎡. 동서로는 안압지(雁鴨池)에서 교동(校洞)까지, 남북으로는 반월성(半月城) 남쪽의 남천(南川)에서 고분 공원 앞 첨성로(瞻星路)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말한다.
신라 왕도(王都)의 중심부였기 때문에, 반월성· 안압지 · 첨성대·계림(鷄林) 등 중요한 사적이 많고 내물왕릉 (奈勿王陵)을 포함한 수십 기(基)에 달하는 신라 고분이 밀집되어 있다.
이 밖에도 봉토(封土)가 없어진 많은 고분 이 지하에 묻혀 있어 앞으로 유물이 출토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를 보호·관리할 목적으로 1968년 사적으로 지정하여 민가가 철거되는 등 지금은 신라 시대의 옛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