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라 방향이 바뀌는 바람. 겨울 에는 대륙에서 해양을 향해 불고, 여름에는 해양에서 대륙 을 향해 분다. 몬순이라고도 한다.

계절풍은 겨울과 여름의 대륙과 해양의 온도 차로 인해 생긴다. 곧 겨울에는 대륙과 해양이 다 냉각되지만, 비열 이 작은 대륙의 냉각이 더 크기 때문에 공기가 극도로 냉각되어 고기압이 발생한다. 그러나 비교적 온도가 높은 해양에서는 오히려 저압부가 발생하는데, 이 때 대륙의 고기압에서 해양의 저압부를 향해 흐르는 한랭한 기류가 생기며, 이것이 겨울의 계절풍이다. 이와 반대로 여름에는 해양이나 대륙 이 모두 따뜻해지나, 해양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고기압 을 발생시키고, 대륙은 온도가 매우 높아지므로 저압부를 발생시킨다. 해양의 고기압으로부터 이 저압부로 흘러 들어오는 기류가 여름의 계절풍이다.

일반적으로 대륙과 해양의 온도 차는 겨울에 더 크므로 겨울의 계절풍이 여름의 계절풍 보다 더 강하다. 계절풍이 뚜렷한 곳은 극동 지역과 인도이며,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겨울에 북서풍이 불고, 여름에 남동풍이 분다.

계절풍은 위도에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한다. 적도로부터 양쪽 고위도를 향해 열대 계절풍대, 아열대 계절풍대, 한대 계절풍대가 있다. 열대 계절풍대의 풍향의 계절 변화는, 북반구의 경우 겨울에서 여름에 걸쳐 편동풍에서 편서풍 (적도 편서풍)으로 변한다. 아열대 계절풍대는 겨울에는 중위도 편서풍이, 여름에는 아열대의 편동풍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우리 나라 겨울의 북서 계절풍은 중위도 편서풍의 일종이며, 여름의 남동 계절풍은 북태평양의 아열대 고기압으로부터 불어 나오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