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49호) 백제 시대에 화강석으로 만든 석조물. 지름이 1.88m이고 높이는 75㎝이다. 원래는 공주시 반죽동 대통사(大通寺)에 있었던 것을 1940년 국립 공주 박물관으로 옮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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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시대에 화강석으로 만든 석조물. 보물 제149호. 지름이 1.88m이고 높이는 75㎝이다. 원래는 공주시 반죽동 대통사(大通寺)에 있었던 것을 1940년 국립 공주 박물관으로 옮겨 왔다.
형태는 석조가 석조 대좌(臺座) 위에 놓여 있고 지대석의 바깥 부분은 원형이다. 정사각형 지대석 위에는 탱석(撑石)을 세워서 대석(臺石)을 만들었다. 탱석은 원주형이며 바깥면 윗부분에는 소박한 평면 간지를 새겨 넣었고 나머지의 모든 면에는 12 꽃잎 으로 된 활짝 핀의 연꽃 꽃부리가 아래로 향한 복련(覆蓮) 무늬를 양각하여 넣었다. 이것은 전형적인 백제 수법의 한 형태이다. 또한 꽃잎을 연결하고 있는 조각이 화려하면서 끝 부분을 치켜올린 수법은 공주 지방에서 출토된 백제 연화(蓮華) 무늬 기와와 같은 양식이다. 탱석 위에 놓인 둥근 석조는 하나의 돌로 그 내부를 파내어 조성하였으며 안 지름은 155㎝, 깊이는 56㎝ 둘레의 두께는 16.5㎝로 이루어져 마치 전체의 형태가 대접을 확대한 모양을 띠고 있다. 안쪽 면에는 장식이 전혀 없고 바깥 면에는 윗변에 넓적한 띠무늬를 양각하여 가장자리를 돌린 무늬 띠로 보여진다. 또한 중앙의 표면에 2가닥의 띠를 굵게 돌려 넣어 4곳에 같은 간격의 연꽃 무늬의 원좌(圓座)를 새겨 넣었다. 그 주위에 8개의 홑잎 복련을 조각하여 장식으로 넣었다. 통일 신라 시대의 직사각형 석조 형태와 달리 귀족적이며 우아한 느낌을 주는 양식에서 백제인의 뛰어난 조성 솜씨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