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손이풀목 대극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높이는 30~50㎝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 또는 끝이 뾰족한 피침형이다. 잎에는 톱니가 있으며, 길이는 3~8㎝, 나비 1.5~3.5㎝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곧게 서며 가지를 친다.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꽃대가 있는 갈색의 꽃 이삭이 나오고, 수꽃은 위쪽에 이삭으로 달린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꽃자루가 없는 꽃이 이삭처럼 촘촘히 붙어서 피는 수상 꽃차례이다. 수꽃의 꽃받침은 막질로 4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밑에 붙어 있으며, 8개이다. 암꽃의 꽃받침은 3개로 갈라지고 씨방은 원형으로 털이 나 있다.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칸마다 씨가 많이 들어 있는 열매인 삭과가 열리며, 어린순은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발열· 감기· 소변 불통· 설사· 토혈·코피·혈변· 이질· 피부염 등에 처방한다. 민간 요법에서는 풀을 뜯어 찧은 후 상처가 났거나, 병이 난 곳에 붙이기도 한다. 밭이나 들·길가에서 자라며, 원산지는 폴리네시아이다.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타이완·중국·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