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남쪽 남중국해의 남부 해상에 있는 군도. 동쪽은 필리핀의 팔라완섬과 보르네오, 서쪽은 베트남과의 사이에 걸쳐 있다. 북위 4~12°, 동경 109° 30'~117° 50' 사이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산호초가 96개이며, 물 위로 드러난 섬은 9개이다. 동쪽 부분은 배가 다니기에 위험하다. 서쪽 해상에 있는 섬들은 중예 군도·정허 군초· 인칭 군초 등 3개 군도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9개의 섬이 있다. 섬의 높이는 3~4m 정도이며, 이 가운데 가장 큰 섬은 북쪽에 있는 타이핑섬으로 넓이 가 0.4㎢이다. 이 난사 군도는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1933~1939년에는 프랑스가 점령하여 차지하였으나,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 때 일본령이 되어 가오슝시가 지배하였으며 신난 군도라고 하였다. 전쟁이 끝나면서는 다시 중국에 반환되었으며, 1951년에 일본, 그 뒤 타이완·중국· 베트남이, 그리고 1955년에는 필리핀 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였다. 1974년에는 시사 군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당시의 남부 베트남의 사이공 정권이 무력 충돌을 일으켰다. 1975에는 난사 군도의 주요 6개 섬에 베트남군을 파견하였으며, 1983년에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대를 주둔시켰다. 또 1987~1988년에는 중국· 베트남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대를 파견하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1995년 현재 중국· 필리핀· 타이완·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이 군사력을 앞세워 실질적인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 지역 영유권 분쟁의 원인은 약 300억t 정도로 추정되는 석유의 매장량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해조류·해면· 바다거북· 해삼 따위의 수산물이 풍부하여, 큰 어장을 이룬다. 열대 과일도 생산되며, 육지에는 해조의 배설물이 퇴적하여 덩어리가 된 구아노가 두껍게 퇴적되어 있어 인광과 함께 일찍이 채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