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군 남양면 남양리에 있는 향교. 조선 시대인 1397년(태조 6)에 건립되었다.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34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곳은, 어질고 덕이 높은 선비들의 위패를 모셔 두고 경기도 지방의 선비들과 백성들을 교육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조선 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관리, 노비 등을 제공해 주었으며, 교관을 두어 경기도 지역의 교생들을 가르쳤다.

187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는데, 원래 향교 건물은 동재· 서재· 대성전·외삼문·내삼문· 홍살문· 명륜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명륜당 은 1973년에 없어지고, 그 자리에 방형 석주형 초석만 남아 있다. 동재는 1981년에 새로 고쳐 지었고, 내삼문은 1976년, 홍살문은 1980년, 대성전은 1976년과 1983년에 각각 새로 고쳐 짓거나 보수 공사를 하였다.

이 중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목조 맞배지붕 집이며, 선비들의 위패를 모셔 두고 있다.

대성전에 있는 위패들은 중국의 다섯 성인인 5성(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과 10철( 안회· 자공·자로·염백우 등 공자의 제자 중 학행이 뛰어났던 10명의 제자), 송조 6현(중국 송나라에서 유명했던 6명의 현자. 주돈이·정이· 정호·소옹· 주희·장재를 가리킨다), 우리 나라 18현( 신라 시대 이후 큰 영향을 끼친 우리 나라의 선비 18명)의 위패이다.

본래의 건물들이 많이 상하고 변형되긴 했으나 현재 이 향교에선 봄과 가을에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는 석전제를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