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용 재킷의 하나. 재킷 은 허리 길이 또는 그보다 약간 짧은 서양식 윗옷으로서, 14세기 후반에 군인들이 입었던 허리까지 오는 달라붙는 윗옷인 '잭'이 변화한 것이라고 한다. '잭'은 16세기 중반부터 셔킹 또는 더블릿 등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17세기까지 이어졌으며, 신사복이 등장한 19세기 초까지는 한때 길이가 긴 코트 로 변하기도 하였다. 1840년대에 다시 약식 복장으로서 부활하였으며, 그 뒤 기능 위주의 패션이 유행하자 남녀 공용의 윗옷이 되었다. 노퍽 재킷은 19세기 말에 영국의 공작인 노퍽이란 사람이 사냥복으로 입은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영국 동부의 노퍽 지방에서 유행한 재킷이라는 데서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수렵용 또는 스포츠용으로 남녀가 즐겨 입었는데, 1860년대에 노퍽 셔츠로 처음 등장하여 1880년대에 허리까지 덮는 재킷으로 발전하였다. 형태는 허리와 등에 딴 감을 대서 주름을 잡고, 허리에 벨트를 매는 슈트 스타일로 가슴과 허리 양쪽에 큰 주머니가 있다. 같은 옷감의 모자나 무릎 근처를 졸라매서 입는 니커보커스 바지와 콤비로 맞춰 입는다. 긴 바지와 함께 입으면 일상복이 되기도 하며, 현대까지 계속 이어져 온 기본적인 남성용 윗옷이 되었다. 오늘날에도 스포츠인들이 많이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