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등을 저장하기 위한 용구의 하나. 모양은 항아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배가 부르고 그릇의 입구가 짧은 그릇으로 항아리보다는 조금 작은 것을 단지라고 한다. 주로 구워서 만든 옹기로 만들어진 것이 많다. 이 외에도 백자나 청화 백자 같은 것으로 만든 것도 있다. 이런 종류들은 주로 18~19세기에 많이 제작되었다. 요즈음은 보다 편리한 여러 가지 그릇들이 시중에 많이 있지만, 예전에는 이 단지가 매우 중요한 저장 용구로 사용되었다. 특히 단지 는 꿀· 약과·엿 등의 간식거리를 담아두는 데에 많이 쓰였다. 또한 작은 단지들을 몇 개씩 연결하여 간장· 소금과 같은 양념을 담아 두는 그릇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때에는 단지마다 아담한 손잡이를 만들어 붙여서 사용하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