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양의 데이터 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하여 효율성을 높이도록 만들어진 컴퓨터로 데이터플로 언어를 기계어로 사용하며 데이터 구동 컴퓨터라고도 불린다. 현재의 컴퓨터는 대부분 노이만형 컴퓨터이다. 노이만형 컴퓨터는 1946년 폴 노이만이라는 사람이 제시한 컴퓨터의 기본 기술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컴퓨터를 말하는데, 그 특징은 프로그램이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와 함께 기억 장치에 기억되어 있으며( 프로그램 기억 방식), 기억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명령문 을 하나씩 차례로 꺼내서 실행한다(순차 제어 방식)는 것이다. 그래서 노이만형 컴퓨터는 연산 데이터가 모두 준비되어 있어도 그 명령이 꺼내어지지 않으면 실행될 수 없다. 즉, 컴퓨터의 명령 실행은 프로그램에 의하여 제어되고 보통은 동시에 많은 데이터를 계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 기술 계산과 같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할 필요가 생기면서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 와 그 프로그램의 개발이 꼭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필요에 의하여 개발하게 된 데이터플로 컴퓨터는 순서대로 명령을 꺼내서 실행한다는 노이만의 개념을 벗어나므로 비노이만형 컴퓨터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있어서 데이터 의 입출력을 나타내는 선을 링크라고 하고 연산을 하는 장소를 액터라고 하며 데이터를 나타내는 기호를 토큰이라고 하는데, 액터의 입력 링크에 토큰이 갖추어지면 연산이 실행되고 입력 링크에서 토큰을 제거하고 출력 링크에 결과를 나타내는 토큰을 둔다. 이것이 플로 컴퓨터의 원칙이다. 다시 말하면 모든 명령은 연산 데이터가 준비되어 있을 때부터 실행할 수가 있기 때문에 데이터플로 컴퓨터의 원리는 연산의 대상이 되는 데이터가 모두 갖추어져서 실행이 가능하게 된 명령을 비어 있는 프로세서(처리 장치)에 전송하여 실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데이터플로 컴퓨터에서는 액터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이며 각각 독립적으로 연산을 수행하는 것이다. 즉, 데이터플로 컴퓨터는 컴퓨터의 내부에 여러 개의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어서 실행이 가능한 여러 개의 명령이 각 프로세서에 도착할 때마다 차례로 처리될 수 있으므로 데이터의 움직임에 따라서 병렬적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연산에 걸리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데이터플로 컴퓨터는 실험 단계에 있고 실용화까지 이르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데이터플로 모형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 를 처리하기에 적합하므로 노이만 방식을 대신하는 기술 로 크게 기대되고 있으며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