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자균류 송이과의 버섯. 가을에 주로 떡갈나무· 오동나무 따위 활엽수가 많은 숲 내의 지상에서 돋아난다. 갓의 바탕색은 엷은 노랑색이나 어두운 녹갈색을 띠며 비단 같은 섬유로 덮여 있고, 지름은 4~5㎝ 정도이다. 이 갓의 모양은 대체로 넓고 평평하나 가운데가 언제나 볼록하게 솟아 있다. 갓둘레는 잘 쪼개져서 흰 살이 보이며 잘 부스러진다. 주름은 처음에는 흰색이지만 나중에는 약간 누런빛을 띠며 자루에 홈이 파여 붙어 있다. 자루는 길이 4~7㎝, 굵기 7~15㎜이고 거의 흰색이며 속살도 흰색이고 속이 꽉 차 있다. 포자는 둥글며 무색이다. 이 독송이는 파리를 잡는 데 이용되는데, 살충 작용을 하는 성분은 트리코로민산이라는 아미노산으로 강한 단맛을 띠고 있어서 벌레 등을 유인한다. 우리 나라·일본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