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 지대를 이루는 아프리카 대륙의 동부 지역.
케냐·
부룬디·
탄자니아·
우간다·
소말리아 등이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보통 북쪽으로는
수단과
에티오피아 에서 남쪽으로는 잠베지강에 이르는 모든 지역을 가리키며, 간혹
모잠비크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좁은 의미로 말할 때는 영국의 점령 아래 있었던 케냐와 우간다 및 독일의 식민지 소말리아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에 강대국에 의해 신탁 통치 지역이 된 탄자니아· 르완다 · 부룬디 등의 지역을 말한다. 일찍이 유럽인이 들어와 커피, 사이잘삼, 목화 등의 대규모 농장을 경영하였다.
이 지역은 동부 아프리카 화산대에 딸리며, 킬리만자로산·케냐산 등 아프리카의 높은 산들이 있다. 같은 열대이지만 기온 이 높고 습기가 많은 중부 아프리카와는 달리, 건조하면서도 따뜻한 기후의 고원 지대로 비교적 살기가 좋은 편이다.
이 동아프리카 지역은 19세기 말부터 줄곧 유럽에 의해 점령되어 분할 통치되었다가, 1960년대에 이르러 모두 독립했다. 즉, 제1차 세계 대전 이 그 끝을 맺자마자 독일의 점령 아래 있던 동아프리카 지역 국가 가운데, 이후 1964년에는 잔지바르와 통합하여 탄자니아 연합 공화국을 수립한 탕가니카는 영국의 점령 아래 들어갔고, 지금의 르완다와 부룬디인 르완다와 부룬디 는 벨기에 점령 아래 들어갔다.
또한, 지금의 모잠비크 인 '키옹가 삼각 지대'는 포르투갈의 점령 아래 들어갔다. 제2차 세계 제2차 대전이 발발하자, 여러 점령국 사이에 보다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게 되어 1948년에는 ' 동아프리카 고등 판무관 회의'가 결성되었다. 이 회의는 1961년에 이르러 영국에 의해 점령 통치되고 있던 국가들이 독립하여 ' 동아프리카 공동 무역 기구'로 발전하였고, 1967년에 이르러서는 ' 동아프리카 공동체'로 그 명칭을 바꾸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궁핍해지고 이념적으로 갈등이 일어나, 이들 공동체는 점차 그 단결력을 잃고 1977년에 와서는 해체되었다.
이 동아프리카 지역의 인종들은 흑인, 즉 니그로이드이며, 덥고 건조한 기후에 살기 때문에 몹시 마르고 빈약한 뼈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얼굴이 길고 대체로 피부가 검다. 눈빛 또한 검고 머리가 매우 짧고 곱슬거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