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일본이 우리 나라의 땅을 빼앗고 일본의 농민을 이주시킴으로써, 본질적으로는 한국에서의 일본의 세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세웠던 동양 척식 주식 회사에 우리 나라의 독립 운동가나석주가 폭탄을 던진 역사적인 사건.

나석주는 1926년 12월 28일 일제의 우리 나라에 대한 경제적 침략에 울분을 느껴 폭탄 투척 계획을 세운다. 중국의 상하이에서 폭탄을 구하여 서울로 돌아온 뒤, 일본이 설립한 식산 은행에 폭탄을 던지고 나서 동양 척식 주식 회사에도 두 번째의 폭탄을 던졌다.

한·일 합작 회사로서 1908년에 세워져 일본이 국권을 침탈을 하던 해에 일본 정부의 특수 회사가 된 동양 척식 주식 회사는 116명의 창립 위원이 있었으나 일본인이 83명, 한국인이 33명으로 매우 불평등한 구조의 주식 회사였다. 즉, 우리 나라의 참가 위원들에게는 아무런 권한도 주어지지 않은 허수아비와 같은 역할만을 맡겼다.

일본은 이 회사를 이용하여 대대적인 토지 정비 사업을 벌여, 토지 1만 7,714 정보를 인수받았고, 1920년대 말에는 9만 700여 정보에 달하는 토지를 소유하였다.

그들은 이러한 토지를 조선으로 이민 온 일본의 농민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조선의 도시뿐 아니라 농촌 지역에 이르기까지 일인들의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야욕을 펼쳐 나갔다.

동양 척식 주식 회사는 전국 17개 지점 외에도 세계 각국에 52개의 지사를 설치하여 점차로 부동산 부문과 공업 건설 부문에까지 경제적 침탈을 강화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투자 사업을 확대해 조선 안에서의 경제적 침탈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이러한 동양 척식 주식 회사에 대한 폭탄 투척은 안타깝게 실패로 끝이 나, 나석주는 일본 경찰과 맞서 장렬하게 싸우다가 권총을 쏘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