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나라 때의 전기 소설. 이복언이 편찬한 '속현괴록'에 실려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탕아로 알려진 주인공 두자춘이 재산을 탕진하고 장안 거리를 헤매다가 우연히 만난 한 노인의 도움으로 감화를 받게 된다. 원래 신선이었던 노인은 두자춘에게 3번이나 돈을 주는데, 그 동안 많은 것을 깨달은 두자춘은 3번째 받은 돈은 자신보다 불행한 사람을 구제하기 위하여 사용하고, 신선이 되고자 노인의 제자가 된다. 어떤 일이 있어도 말하면 안 된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지켜 군사·맹수· 독사 등의 공격과 아내로부터의 위협도 이겨내지만 좀처럼 세속의 욕정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세속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작자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당나라 중엽 문종 (재위 827~840) 때의 사람인 정환고로 추정한다.
전기 소설은 중국 당나라 중기에 발생한 소설의 한 유형으로, 주로 환상적인 세계를 무대로 하여 기이한 사건이 전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