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지식지도 - 라싸 조약 ([拉薩條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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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에 영국과 티베트 사이에 체결된 조약.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는 데 압력을 받은 13대 달라이 라마가 친러시아 정책을 취하게 되었다. 그러자 러시아 세력이 티베트를 침투할 것을 염려한 영국은 1만 명의 군대를 이끈 무장 사절단장 영허즈번드를 티베트에 파견하여 이 조약을 체결시켰다. 라싸 조약의 내용은 영국 상무관의 티베트 상주, 영국과의 교역 시장 설치, 영국군의 치콘비 계곡 점령, 티베트의 영토를 외국에 양도하지 말 것, 철도·도로· 전신의 부설과 채광에서 영국의 우선권을 인정할 것 등이다. 이러한 조약의 내용은 러시아가 티베트 에 진출하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티베트에 대한 청나라의 종주권을 부정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었다. 이 조약으로 인하여 티베트는 사실상 영국의 종주국이 되었지만, 1907년에 영·러 협상으로 영국의 특권이 해제되었다. 라싸는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중심 도시로서, 1990년 현재 인구는 약 10만 7,000명이다. 이 도시는 라싸강 연안의 해발 3,630m 고지대에 위치한 자치구이며, 경제· 정치· 문화· 교통 의 중심지이다. 일찍이 달라이 라마 14세가 인도에 망명할 때까지 거주하였던 라마교의 본거지이다. 시가지는 달라이 라마의 동궁인 포탈라궁을 중심으로 주택 지역인 동쪽의 구시가와 문화 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서쪽의 신시가로 나뉜다. 티베트 고원 일대를 배후지로 하는 대규모의 정기시(定期市)가 열리며, 자동차 수리· 시멘트· 철강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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