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 렌즈나 비행선의 모양을 이룬 구름. 협상운이라고 한다. 구름의 가장자리가 뚜렷하며 무지개처럼 고운 색이 돌기도 한다. 보통 10종의 구름 모양에서 모두 볼 수 있으므로 구름의 변종으로 친다. 이 중에서도 특히, 비늘구름과 두루마리구름·양떼구름에 잘 나타난다. 이 때에는 렌즈상 비늘구름·렌즈상 두루마리 구름·렌즈상 양떼구름이라고 한다. 10종의 구름 모양이란 구름을 높이에 따라 나눈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새털구름과 비늘구름·햇무리구름·양떼구름·높층구름· 비구름·안개구름·두루마리구름· 뭉게구름·소나기구름이 있다. 새털구름 (권운층)은 높은 하늘에 하얀 털 모양의 구름을 말한다. 또한, 이것은 얼음 알갱이로 되어 있다. 비늘구름( 권적운)은 물고기의 비늘 모양이나 물결 모양으로 나타나는 흰 구름을 말한다. 햇무리구름( 권층운)은 높은 하늘을 면사포처럼 덮고 있는 구름을 말한다. 이 구름에는 흔히 햇무리나 달무리가 나타난다. 양떼구름( 고적운)은 흰빛이나 잿빛을 띤 몽글몽글하고 덩어리가 큰 구름을 말한다. 높층구름이란 땅 위에서 2~7㎞ 높이에 있는 구름으로 한자로는 고층운이라고 한다. 이 구름은 잿빛으로 온통 하늘을 덮고 있을 때가 많다. 비구름( 난층운)은 비를 몰고 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안개구름( 층운)은 땅에서 가장 가까이에 퍼져 있는 구름이다. 특히, 비가 올 때 산간 지대나, 날이 맑은 날 이른 아침 평야에서 볼 수 있다. 두루마리 구름 이란 땅 위에서 2㎞ 이하에 있는 구름을 말한다. 한자로는 층적운이라고 하며 잿빛의 큰 덩어리들로 이루어진 구름 이다. 그러나 때때로 구름 사이로 하늘이 보이기도 한다. 뭉게구름( 적운)은 꼭대기는 둥글고 밑은 편평한 덩어리로 된 구름을 말한다. 맑은 봄날에 지평선 등이 잘 나타난다. 소나기구름은 위에는 뭉게구름( 적란운)처럼 봉우리가 솟고 아래는 비를 머금은 짙은 구름을 말한다. 위의 모든 구름 에 나타나는 렌즈 현상의 렌즈 구름은 바람이 강하고 날씨 가 맑아질 무렵에 많이 생긴다. 그러나 기류가 밑으로 내려가는 곳에 생기므로 구름도 내려간다. 구름에 렌즈와 같은 모양이 나타나는 것은 높은 하늘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빠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구름의 표면이 매끄러워지면서 올라가는 부분의 물결 운동에 의해 구름이 생기게 된 물결 운동은 주로 지형적인 원인으로 많이 생긴다. 그래서, 1,000m의 산이 수천 미터 의 높이까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높은 하늘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아주 심한데도 구름의 모양이 거의 변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원인 때문이다. 또한 렌즈 구름은 위아래로 겹치는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오래 가지 않는다. 이 밖에도 렌즈 구름은 특이한 지형으로 인해 산지에 생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