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975 중국의 정치가. 후난성〔湖南省〕의 창사〔長沙〕에서 태어났다. 프랑스에 유학하여 1922년 저우언라이〔周恩來〕 등과 중국 공산당 프랑스 지부를 결성하고, 2년 뒤 귀국하였다. 그가 귀국하였을 때 중국 안에서는 일본과 협력하고 있던 군벌을 몰아 내자는 기운이 거세지고 있었다. 이에 국민당과 공산당은 합작하여 북방의 군벌을 공격하자는 결정을 내렸다. 이를 북벌(北伐)이라고 불렀는데, 리푸춘은 제2군 정치부 주임으로 북벌에 참가하였다. 국민당과 공산당이 분열된 후에는 소비에트구(區)에 들어가 있었고, 공산당이 국민당에 쫓겨 대장정을 시작하자 여기에 참가하였다. 1945년에 제7차 전국 인민 대표 대회에서 중앙 위원에 선출되었다. 1949년 국민당이 타이완( 대만)으로 쫓겨 가고 중국 본토에서 공산당의 중화 인민 공화국이 건국된 후, 1953년에는 국가 계획 위원회 부주석을 지냈다. 1954년 이후 국무원 부총리 겸 국가 계획 위원회 주임을 지냈다. 1956년 제8차 전국 인민 대표 대회에서 중앙 위원에 다시 선출되었고, 중앙 정치국 위원이 되었으며, 1958년과 1964년에 전국 인민 대표 대회 대표로 선출되어 중앙당 서기처 서기를 겸하였다. 1969년 제9차 전국 인민 대표 대회에서 중앙 위원에 다시 선출되었으나, 중앙 정치국 위원으로는 선출되지 못하였다. 당내에서는 주로 재정과 경제 부문의 전문가로서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