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9~1278 인도의 철학자. 왕실 고문을 지냈으며, 카르나타카 칼리안푸르에서 태어났다. 힌두 철학자로 이원론인 드바이타의 주창자이다. 마드바의 사상과 철학 을 따르는 사람들을 '마드바스'라고 부른다. 귀족인 브라만 가문에서 태어난 마드바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와 비슷한 점이 많다. 《신약 성서》 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가 행한 기적적인 일들을, 마드바 역시도 행하였다고 전해진다. 마드바가 어렸을 때 그의 부모들은 마드바를 4일 동안 찾아다녔는데, 그는 비슈누 사제들과 토론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 그는 바라나시 성지 순례를 하던 길에 물 위를 걷고, 빵 조각 을 떼는 기적을 행하고, 거센 파도를 가라앉혔다고 한다. 이것은 그가 어린 시절에 칼리안푸르에서 살고 있던 네스토리우스 크리스트 교도들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마드바는 각각의 자아는 현상에 불과하며, 유일하게 실재하고 있는 것은 브라만뿐이라고 인정한 샹카라의 철학 에 반대하였다. 또한, 이 세상에는 오로지 정신만이 영원하며, 물질 세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힌두교의 마야 이론을 부정하였다. 그에 의하면, 물질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사실이 물질 세계가 환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정통 힌두교의 틀에서 벗어나 사후의 심판을 믿는 소수의 힌두 사상가 중의 한 명이었다. 그래도 그는 제3의 대안으로 ' 영혼의 끝없는 환생'이라는 힌두교 의 연옥을 제시하였다. 마드바 종파는 신전의 매춘을 금지하였고 신전에 바치는 제물을 희생시키는 대신, 밀가루로 인간 의 모습을 본떠 만든 상으로 제물을 대신하였다. 그를 따르는 신도들은 그들의 어깨 위에 비슈누 상의 문신을 새겨 넣었다. 마드바는 산스크리트로 37개의 작품을 썼는데, 대부분 힌두교 경전의 주석과 자신의 신학 체계와 철학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는 지식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라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