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3~1972 인도 벵골 출신의 통계학자. 캘커타 대학과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 물리학을 공부하였다. 1922년부터 1926년까지 캘커타 기상대 기사로 근무하면서 벵골 주립 대학 프레지던시 칼리지에서 물리학을 강의하였다. 1925년에는 범거리(汎距離)의 개념을 제안하여, 1930년에는 스웨덴인, 1941년에는 인도의 여러 인종 간의 인체 계측학적 차이를 밝히는 데 이 개념을 이용하였다. 이 개념의 도입으로 인도에서는 판별 함수 (判別函數) 및 다변량 해석(多變量解析) 연구가 시작될 수 있었다. 한편, 1931년에는 공립 인도 통계 연구소가 창립되면서 초대 소장으로 취임하였다. 당시에도 세계 제2위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정부 차원의 통계 작업을 일찍부터 실시하였기 때문에, 풍부하고 다양한 통계 자료를 갖추고 있었다. 그는 1946년에 유엔 통계 위원회 위원을 비롯하여 표본 분과회 의장을 지내기도 하였으며, 1947~1951년에는 동 위원회의 부의장 및 표본 분과회 의장, 1949년에 인도 정부의 내각 통계 고문직을 맡기도 하였다. 1955년에는 인도의 제2차 5개년 건설 계획에 참여하여 사회주의적 건설 방식을 주장한 ' 마할라노비스 권고안'을 제출하여, 인도 경제 계획이 사회주의적 건설 방식으로 입안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인도와 같은 개발 도상국은 중공업 우선의 경제 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즉, 그는 자본재 생산 부문에 대해 우선적 투자를 실시한다면 경제 가 장기적인 면에서 보다 급속하게 성장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그의 중공업 우선의 경제 발전 주장은 많은 개발 도상국의 경제 개발의 모델로서 관심을 끌었다. 그는 통계학 학자로서 이론과 응용 양쪽에 큰 업적을 남겼고, 인도 전국 표본 조사(National Sample Survey)의 기초를 확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