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원전 279?] 중국 전국 시대 제(齊)나라의 공족(公族). 성은 전(田), 이름은 문(文)이며, 맹상군은 그의 시호이다.
제나라 위왕의 막내아들이며, 선왕(宣王)의 이복 동생인 정곽군 전영의 아들로 태어나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천하의 인재들을 수천 명 모아 대접함으로써 명성과 실력을 과시하였다.
진나라 소양왕(昭襄王)은 그의 명성을 전해 듣고, 진나라로 불러들여 재상(宰相)을 시켰다. 그러나 맹상군은 소양왕의 의심을 사서 자신을 죽이려는 위기에 처했을 때 좀도둑질과 닭울음 소리를 잘 내는 식객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무사히 제나라로 돌아갔다. 이것이 유명한 '계명구도(鷄鳴狗盜)'의 고사이다.
이후에 그는 제나라와 위나라의 재상도 역임하였으나 기원전 284년 제나라 민왕이 죽은 후에 독립하여 제후(諸侯)가 되었다.
위나라의
신릉군, 조나라의
평원군, 초나라의
춘신군과 함께 전국 시대의 '사군(四君)'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