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91년 중국 전한의 무제 때 여태자였던 유거가 일으킨 난. 무고는 나무 인형 등을 땅 속에 묻고 저주를 하는 주술로서 사람을 죽이는 것을 의미한다. 기원전 92년 병으로 자리에 눕게 된 무제는 자신이 병을 얻어 자리에 눕게 된 것이 무고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여, 강충에게 명령하여 의심이 가는 많은 사람들을 옥에 가두고 죽이게 하였다. 이 당시 강충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황태자인 여태자는 이와 같은 화근이 자기에게도 미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기원전 91년 7월 강충을 구금하고 병사를 동원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여태자는 5일 동안 장안성에서 시가전 을 벌이며 대항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가게 되자 자살하였다. 이 때 황후였던 위씨도 함께 자살을 하였으며, 이 외에 황손 2명이 살해되는 참변을 당하였다. 이후 무제는 차천추가 올린 상소문을 통하여 태자가 잘못이 없었음을 알고 뒤늦게 후회하여, 태자를 죽게 만든 강충의 일가족을 몰살시켰으나 백성들의 동요는 계속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