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 종목의 한 가지. 두 팀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서로 손으로 공을 쳐 넘겨서 상대방 코트에 공을 떨어뜨리든지, 상대방이 실수를 하게 만들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이다. 육인제 배구와 9인제 배구가 있으며, 올림픽 대회에서는 육인제 배구를 채택하고 있다.

1895년에 미국의 W.G. 모건이 테니스에서 힌트를 얻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창안하였다. 1947년에 15개국에 의해 국제 배구 연맹이 생겼으며, 4년에 한 번씩 세계 선수권 대회와 월드컵 대회가 열리고 있다. 1964년의 제18회 도쿄 올림픽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우리 나라에는 1916년에 미국 선교사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1945년에 대한 배구 협회가 발족되면서부터 구인제 배구가 성행하였다.

1958년의 제3회 아시아 대회에 6인제만 출전시켜 남녀 모두 은메달을 차지하였으며, 그 뒤 1976년의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하였다.

① 구인제 배구 : 한 팀이 9명으로 구성되고, 21점을 먼저 따낸 팀이 그 세트에서 이기게 된다. 보통 3세트까지 실시하며, 2세트를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한다.

② 6인제 배구 : 한 팀이 6명이며, 1세트를 15점으로 하여 5세트를 겨루게 되는데, 3세트를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한다.

서브권을 얻고 나서 상대편을 공격하여 성공하거나 상대편이 반칙을 범하게 되면 1점을 얻는다. 서브권을 얻은 팀은 시계 방향으로 한 자리씩 이동하여 서브 에어리어 앞에 온 선수가 서브 를 넣는데, 서브는 한 번뿐이다. 그리고 상대편에서 넘어온 공은 세 번 이내로 쳐서 상대편으로 넘겨야 한다.

6인제 경기에서 후위의 3명은 어택 에어리어에서 공격할 수 없고, 전위의 3명만이 공격한다. 심판은 주심 1명, 부심 1명, 선심 2명이 있다. 주심의 판정이 우선이고 최종으로 판정할 수 있다. 시합 중 각 팀은 한 세트에 두 번의 작전 타임(1회 30초)을 얻을 수 있다.

선수 교체는 한 세트에 6회이며, 선발 멤버의 선수가 한 번 벤치로 물러난 후 다시 출장할 때에는 처음 위치(포지션)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