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광 성운의 하나로 밝기나 모습이 뚜렷하게 변하는 성운.

성운에는 은하계 외성운과 은하계 내성운 두 종류가 있다. 은하계 외성운은 은하계와 같은 급의 별의 대집단이고 은하계 내성운은 은하계의 내부에 있는 기체나 성간 물질의 구름에 불과하다. 본질적으로나 규모의 크기에 있어서나 현격한 차이가 있으며, 다만 겉으로 보기에 구름과 같다는 것이 유사점이다. 20세기 초까지는 거리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구별이 어려웠었다.

변광 성운은 밝기나 모습이 짧은 시간 안에 변화하는 성운으로 산광 성운, 부정형 성운이라고도 한다. 산광 성운의 실체는 성간 물질의 구름이다. 우주 공간에는 별이나 성운뿐 아니라 별이 되지 못하고 떠다니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이 성간 물질이다. 성간 물질은 주로 기체이나 극히 미소한 고체 입자가 섞여 있는 경우도 있다. 얼음 같은 물질의 미립자나 연기 같은 탄소의 미립자로 추측되며, 성간의 미립 고체는 '성간운'을 이루어 떠다니며 별의 빛을 차단하므로 그 존재를 알 수 있다. 은하계가 생길 때부터 존재하는 것도 있으나 별의 폭발이나 외층부의 방출로 인해 발생한 것도 있다. 이 성간 물질은 별이 새로 탄생하는 모체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중요시된다. 따라서 산광 성운의 빛은 근처에 있는 별의 빛을 반사, 산란시키고 있는데 불과하며 지구상의 구름이 햇빛을 반사, 산란하여 빛나고 있는 것과 비유될 수 있다. 이 성운의 밝기가 변화하는 것은 주로 황소자리 T형별 변광성에 의한 것이다. 별의 밝기는 항상 일정하다고 할 수 없으며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하는 것도 있는 데 이것이 변광성이다. 어쨌든 이 별은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것으로서 불규칙한 변광을 반복하는 성간 물질 로부터 생성된 항성이다.

황소자리 T별이 비추는 힌드 성운, 외뿔소자리 R별이 비추는 허블 성운이 대표적이다. 그 모습은 혜성과 비슷하나, 세부 형태와 짙고 옅은 정도가 단 며칠만에 변하는 경우가 있다. 물질에 따라 일정한 파장을 가지며 휘선 스펙트럼에서 밝게 빛나는 휘선을 수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