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북동부에 있는 트란스발주 남서부의 보스콥촌 근처 밭에서 발굴된 인류 의 직접적인 조상. 1913년에 머리뼈의 파편이 발견되었고, 다음 해인 1914년에 아래턱뼈의 왼편 반쪽과 팔다리의 뼈 따위가 발견되었다. 지하 약 1.5m에 있는 적황색의 토양층인 라테라이트층에서 처음에는 두정골의 파편 하나가 발견 되었다. 머리뼈의 길이는 205㎜이고, 나비는 150㎜로 머리 가 긴 편이다. 머리뼈 용량은 1,630㏄였으며, 키는 165㎝로 추측된다. 앞머리뼈는 둥글고 좁으며, 가장 좁은 곳의 나비가 102㎜ 정도이다. 머리뼈관(冠)의 두께는 6~13㎜이다. 내민턱은 발달되지 않았다. 유럽의 크로마뇽인과 아프리카에 사는 부슈만과의 중간형인데, 부슈만의 조상으로 추정된다. 크로마뇽인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에 속하는 화석 인류로, 초기 구석기 시대(1만~3만 5,000년 전)에 출현하였으며, 키가 크고 골격이 잘 발달하였고, 머리뼈가 길고 좁은데 얼굴은 짧고 넓다. 보스콥인이 발견된 장소 부근에 화석 이나 유적이 없어서 연대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보스콥인 은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와의 중간 시대인 중석기 시대에 남아프리카에서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같은 종류의 뼈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서부의 케이프주 치치카마에서도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