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몸이 물위에 떠 있는 수중 식물의 잎. 연꽃 처럼 뿌리가 물 밑의 흙 속에 있는 식물은 기다란 잎자루 가 달려 있어서 잎사귀가 물위에 뜨지만, 생이가래 따위는 몸 전체로 떠 있는다. 이 수중 식물들을 살펴보면 물에 뜨기 위해 잎자루에 부대가 있거나 잎몸의 일부가 특별히 부푼 공기실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부엽만을 가진 것, 또는 부엽과 수중엽을 함께 가진 것이 있다. 또한 동일 식물에 부엽과 물위로 떠오르는 정수엽을 가진 것도 있다. 연꽃은 그 좋은 예로서, 보통 싹이 틀 때 처음 몇 개의 부엽을 내다가 후에는 수면 위의 잎이 된다. 생이가래의 침수엽은 부엽의 형태와는 달리 뿌리처럼 가늘고 길게 뻗지만, 다 같이 잎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검정말 등에는 침수엽만 있고 부엽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