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번호 90인 방사성 금속 원소 토륨의 산화물. 곧 은백색의 무거운 결정인 토륨과 산소 의 화합물로, 토리아라고도 한다. 산화토륨의 화학식은 ThO"(2)이고, 수산화물·질산염· 탄산염 등을 고온에서 가열하거나, 공기 또는 공기 중에서 금속 토륨을 가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백색 분말이다. 천연으로는 방토륨광을 주성분 으로서 함유하고 있다. 산화토륨은 형석 구조를 지니며, 융해점 3,050℃, 비등점 4,400℃이고, 비중은 9.87이다. 비교적 안정하여 물· 알칼리·묽은 산에는 녹지 않고, 뜨겁고 진한 황산수소칼륨에는 녹는다. 그러나 고온에서 생성된 것일수록 산에 잘 녹지 않는다. 사염화탄소나 포스겐 등 염소화제와 반응하여 염화토륨이 되고, 금속 칼륨과 마그네슘에 의하여 환원되어 금속 토륨이 된다. 순수한 것은 가열하여도 광휘를 나타내지 않으나, 약 10%의 산화세륨을 가하면 고온에서 독특한 광휘를 발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가스 맨틀의 발광체로서 사용할 뿐 아니라, 텅스텐 에 소량의 산화토륨을 가하면 열전자를 방출하기 쉽게 되기 때문에 열전자 방출제 등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 외에 질산· 황산의 제조, 석유 화학 공업 등에서 촉매로서 사용된다. 그리고 니켈에 약 2%의 산화토륨을 가하여 얻은 니켈 합금 은 내부식성 및 강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로켓· 화학 장치·노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