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에서 나는, 기름 모양의 잘 타는 액체 . 탄소와 수소가 화합한 탄화수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황, 질소, 산소 등을 포함한 화합물이 약간 섞여 있다. 물보다 가볍고 특유한 냄새가 난다. 자연 상태 그대로의 것을 원유(原油)라 하는데, 땅 속의 유층(석유가 묻혀 있는 지층)에 괴어 있다.
유층에서 자아올린
원유를 분류(가열하여 끓는점이 낮은 것부터 차례로 가려내는 일) 정제하여
천연 가스,
가솔린,
등유,
경유,
중유,
윤활유,
아스팔트 따위를 얻는다.
석유는 중요한 지하 자원의 한 가지로서 오늘날 가장 많이 쓰이는 에너지 자원이며 석유 화학 공업의 원료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세계의 석유 공급량의 30% 이상이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역사
석유가 발견된 것은 아주 오랜 옛 일로서, 이미 고대 이집트나 그리스 시대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석유 공업의 발달은 1859년 미국에서 천연 석유를 채취하기 위한 설비가 개발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
생성
고대에 동식물의 시체 따위가 땅 속에 묻혀 분해되고, 지층 속의 열이나 압력, 미생물 등의 작용을 받아 석유 로 변했다고 한다. 석유는 지층 속에서 틈이 많은 사암 이나 역암의 층에 괴는데, 이러한 층을 유층이라 하며, 유층이 많은 지역을 유전(油田)이라 한다.
얻는 방법
유전에 유정(석유의 우물)을 파고 원유를 자아올린다. 그 경우 땅 속으로부터의 가스의 압력이 세면 원유가 저절로 뿜어져 나오기도 한다. 유정이 깊은 것은 땅 속 4km 깊이에까지 이른다. 그리고 바다에서 해저 유전에 유정을 파고 석유 를 자아올리는 곳도 있다.
이용
석유를 분류(分溜)하여 얻는 제품들은 여러 모로 쓰인다. 지난날에는 주로 등불을 켜는 데 쓰였으나, 19세기 말경부터 내연 기관이나 발전소 등의 연료로도 쓰이게 되었다. 그리고 석유 화학 공업이 발달함에 따라 공업 원료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생산
세계의 연간 원유 생산량은 30억 톤 가량인데, 미국과 러시아가 그 3분의 1을 생산하며 그 다음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중국, 멕시코, 아랍에미리트의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