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설 작품.
1908년 구연학이 번안한 소설로 회동 서관이 출간하였다. 원작은 1886년 일본 작가 스에히로 뎃초의 같은 제목의 소설로 일본 개화기 정치에 관한 것이다.
설중매의 내용은 갑오개혁 이후 개화기의 선구적 지식인인 남자 주인공 이태순과 역시 신학문을 배운 신여성 장매선이 자유와 독립을 위해 벌이는 투쟁과 열정에 대한 것이다. 독립을 위해 정치 운동을 하는 이태순은 개화 운동을 하는 장매선을 만나 어버이의 유언에 따라 주위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마침내 결혼을 한다.
원작과 비교해 보면 줄거리는 비슷하나 등장 인물과 무대가 번안되었고, 일본의 《설중매》가 1884년 당시의 일본의 미래상을 제시한 데 비해, 우리 나라의 《설중매》는 개화기의 현실을 그렸다.
개화기 신소설의 대표적인 정치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