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무과의 상록
덩굴식물. 가지와 원줄기에서 공기뿌리가 있고, 자라면서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간다.
잎은 두꺼운 가죽질로 어긋나는데, 윤기가 나는 짙은 녹색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어린 가지에 달린 잎은 3~5개로 갈라지지만 오래된 나무의 잎은 달걀형 또는 사각형이다.
꽃은 10~11월에 피고 녹황색이며 산형 꽃차례를 이루어 많은 꽃이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거의 밋밋하고 꽃잎과 수술은 5개씩이며, 암술대는 짧다. 열매는 둥글고 다음 해 봄에 검게 익는다.
봄에 꺾꽂이를 하거나 5월에 씨를 채취하여 번식시키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과 따뜻한 난류대를 따라 인천 앞바다, 그리고 울릉도의 습도가 높고 그늘진 곳에 분포한다.
남쪽 지방에서는 소가 잘 먹는다고 소밥나무라고도 하고 지지물을 이용하여 특이한 모양을 구사할 수 있어서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잎과 줄기는 지혈 작용과 경련을 멈추게 하는 작용을 하여 한방에서 널리 사용한다.
중국·일본·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