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福壽草屬)을 통틀어 일컫는 말. 우리 나라에서 자라는 복수초를 비롯하여 북반구 온대 지방에 20종 가량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유럽이 원산지인 2~3종을 가리킨다.
복수초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많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줄기는 곧게 자라 25㎝ 정도의 높이에 이른다. 잎은 줄기 위에서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는데, 2회 반복해서 깃털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있다. 그 갈라진 조각은 줄꼴에 가까운 피침꼴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4~5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1송이씩 핀다. 길쭉한 타원꼴의 꽃잎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꽃잎의 끝은 톱니 모양으로 갈라져 있다. 꽃잎의 표면은 황금색을 띠며 뒷면은 푸르다. 꽃의 지름은 3~4㎝이다. 꽃이 지고 난 뒤에는 작은 씨가 둥글게 뭉치는데, 표면에는 잔털이 약간 있다.
제주도를 비롯하여 우리 나라 각지에 분포하며, 산의 나무 그늘 등 그늘지고 습기 찬 곳에서 자란다. 여름복수초는 한해살이풀이고, 복수초와 비슷하지만 꽃이 5~7월에 피며 빨간색이다. 가을복수초도 한해살이풀이며 암홍색 꽃이 핀다.
아도니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인데, 아네모네의 빨간 빛깔을 이 청년의 피로 비유하는 전설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