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아비목의 한 과. 모두 1속 5종으로 되어 있다. 몸길이는 66~97㎝이다.

몸에 깃털이 빽빽하게 나 있으며, 몸빛깔은 등 쪽이 검은색이고 배 쪽은 흰색이다. 부리 끝은 뾰족하다. 머리와 목·등에는 얼룩무늬 등이 있으며, 암컷과 수컷이 같은 빛깔이다. 날개는 작고 뾰족하며, 꽁지는 짧다. 발은 몸의 뒤쪽에 있는데 노의 역할을 하며, 앞의 발가락 3개에는 물갈퀴가 있고 뒷발가락에는 물갈퀴 가 없다.

아비과에 속하는 새들은 대개 철새로, 단독으로 또는 적은 수의 무리를 지어 호수나 늪에 산다. 겨울에는 바다에서 무리를 짓는다. 헤엄을 잘 치며 잠수도 잘한다. 잠수 시간은 40초 이상이다. 주로 물고기를 먹으며, 게· 새우· 가재 등의 갑각류와 문어· 낙지· 조개· 달팽이 등의 연체동물도 먹는다. 호수의 작은 섬이나 연안에, 물에서 사는 식물을 쌓아 둥지를 튼다.

알은 한 번에 2개씩 낳으며, 28~30일 동안 알을 품는다. 또 암컷과 수컷이 함께 45~60일 동안 새끼를 기른다.

아빗과에 속하는 새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북부에 흩어져 퍼져 있다.

우리 나라에는 아비속 1속에 아비·큰회색머리아비·회색머리아비·흰부리아비의 4종이 찾아오며, 경상 남도 거제도의 아비도래지를 1970년 10월에 천연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