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알래스카주(州) 앵커리지 부근에서 일어난 진도 8.4에 달하는 대규모 지진. 3월 27일 오후 5시 37분에 일어났으며, 파괴 지속이 3~4분으로 길어 피해 지역이 13만㎢에 이르렀다. 지진동· 지각 변동 · 해일 등에 따른 피해는 사망 122명, 재산 피해 5억 달러로 추산되었다. 지진의 진앙(震央)은 북위 61°, 서경 145°5'의 프린스윌리엄만(灣) 입구의 남동부였다. 알류샨 열도에서 알래스카에 이르는 이 지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지진 발생 지역으로 침강(해양 지각의 함입)에 따른 역단층형으로 지진의 단층이 크고 해일을 동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