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엎어서 묻는 매장 방식. '부신장'이라고도 하며, 어느 나라의 유적에서도 보기 드문 특이한 매장 방식이다. 1929년 중국의 고고학자인 이제가 안양현 은허 소둔 유적 에서 처음으로 엎어묻기를 이용한 분묘를 발굴하였다. 그 뒤 은나라 때의 유적지인 안양후가장서북강·무관촌·사반마·대사공촌 등의 유적에서 엎어묻기로 장사를 지낸 무덤이 확인되었다. 또, 앙소 문화 유적인 협서성서안반파촌과 용산 문화 유적 인 일조양성진 등에서도 몇 가지 예가 더 확인되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시신을 엎드린 채로 묻는 특이한 매장 방식의 의미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베리아 등의 고대 무덤에서도 간혹 볼 수 있으나, 역시 확실한 의미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