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달의 여신
셀레네로부터 사랑받은 양치기 소년이다. 제우스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손자라고도 하며, 엘리스의 왕이었다고도 한다.
엔디미온이 라드모스 산상에서 잠자고 있을 때, 달의 여신 셀레네가 그의 아름다움에 끌려 천상에서 내려와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엔디미온 곁에 누워서 그가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고 편안하게 잠들게 함으로써 영원히 그를 사랑하였다고 한다.
달의 여신과 그와의 사이에서 50명의 딸을 낳았다는 전설이 있으나, 이는 올림피아드 축제의 기간이 50개월인 데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또한 전설은 제우스가 엔디미온에게 원하는 것을 들어 주겠다고 하였는데, 이 때 엔디미온은 영원한 젊음을 간직하려고 영원의 잠을 택하였다. 또 다른 전설로는 그가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와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제우스로부터 벌을 받아 영원의 잠에 빠져 들게 되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