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지방의 영토 소유권을 둘러싸고 일어난 분쟁.

오리건주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에 접하고 있는데, 국경 지역을 둘러싸고, 에스파냐인을 비롯하여 영국인과 미국인, 러시아인이 싸움을 하였다.

국경이 정해지지 않고 오리건주가 정식으로 개척되지 않았을 때, 맨 처음 이 땅을 밟은 사람은 에스파냐인이었고, 그 후에 영국 해적과 미국인 등이 차례로 이 땅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들 국가는 서로 먼저 탐험을 하였다고 주장하면서 소유권을 주장하게 된다.

에스파냐는 1790년 눗카만 회의와 1819년 미국과의 대륙 횡단 조약으로 인해, 각각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오리건주의 소유권 주장을 거두어 갔다.

미국과 영국은 오리건 지방 중에서 태평양 연안 지역인 북위 42°~54°41'에 대한 주장을 달리하다가 결국은 두 나라의 공동 소유지로 규정하는 협정을 1818년에 체결하였다.

러시아는 1824~1825년 사이에 미국· 영국과 각각 조약을 따로 맺어 소유권을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은 한동안 계속하여서 소유권으로 인한 국가 간의 분쟁을 계속하게 된다.

미국은 1840년대 오리건주로 이동하는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점차로 그 지방에 대한 소유권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심지어 대통령 선거에서도 오리건주의 소유권 을 되찾겠다는 선거 공약을 한 민주당의 제임스 K. 폴크가 당선이 되는 등, 영토문제의 해결은 미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되었다.

이러한 미국인들의 거센 여론으로 말미암아 영국의 태도는 많이 약화되었다.

54°40′가 아니면 전쟁을 택하겠다는 미국의 태도와 자국의 국내 문제로 인해 영국은 49°선을 국경으로 할 것을 제시하게 된다.

미국 상원은 영국안을 받아들여 1846년 6월에 정식으로 협정을 체결하게 된다.

현재 확정된 오리건주의 경계는 이 때 체결된 것이 아직까지 유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