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소화 기관의 하나. 식도에서 위로, 위에서 창자로 이어진다. 창자로 음식물을 보내기 전에 일시 저장하며 소화 작용도 한다. 사람의 위는 비어 있을 때는 관 모양으로 되어 있으나 음식물이 들어가면 크게 부푼다. 부피는 평균 1,500~1,600㎖이다. 사람, 짐승, 새 따위는 복잡한 구조의 위를 가지고 있지만, 곤충, 새우, 게 따위의 하등 동물 에서는 위, 식도, 창자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다.
사람의 위
두꺼운 근육으로 되어 있으며, 안쪽은 점막으로 덮여 있고 많은 주름이 있다. 점막에는 무수한 위샘이 있으며, 강한 산성의 위액을 분비한다. 위는 꿈틀 운동을 하여 음식물을 섞으면서 잘게 부수고, 위액 속의 펩신은 단백질을 소화 분해한다. 꿈틀 운동은 식도와 연결되어 있는 분문부(噴門部)에서부터 십이지장에 연결된 유문부(幽門部)로 진행된다. 유문부에는 괄약근이라고 하는 근육이 있어서 항상 입을 막고 있다. 음식물이 위액과 섞여 산성이 어느 정도 강해지면 유문부의 입이 열려서 소화된 음식물의 일부가 십이지장으로 흘러들어간다. 십이지장 속은 처음에는 알칼리성이지만, 산성으로 된 음식물이 들어가면 괄약근을 닫는 신경이 작용한다.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면 위 속은 비게 된다. 음식물이 위 속에 있는 시간은 보통 2~6시간이다. 녹말이나 당분은 위 속에 있는 시간이 짧고, 지방은 길어서 6~7시간이나 위 속에 머무는 수도 있다. [ 동물의 위] 소나 낙타의 위는 4실로 나뉘어져 있으며, 처음의 3실에는 먹이를 담아 두고, 넷째 번 위에서 소화가 된다. 이것을 ‘새김위’라고 하며, 사슴이나 양도 같은 위를 가진 동물 이다. 새의 위는 모이주머니와 모래주머니로 나뉘어져 있다. 물고기의 위는 식도나 창자와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으며, 식도나 창자보다 약간 굵다. 고래의 위도 소의 위처럼 복잡하게 되어 있다.
위의 병
가장 많은 것은 위염(위카타르)으로서 위를 차게 하거나 하면 생긴다. 그 밖에 위산 과다, 위하수, 위암, 위확장, 위궤양 따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