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때 일본 군대가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에서 주민을 집단 학살한 사건. 수원 제암리 무차별 학살 사건 또는 수원 예배당 사건이라고도 한다.
1919년 4월 15일에 아리타라는 육군 중위가 이끄는 일본 군경이 제암리에 몰려와서 크리스트교 인, 천도교인 약 30명을 제암리 교회에 모이게 한 뒤 문을 잠그고 집중 사격을 퍼부었다. 또한 일제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교회에 불을 질렀으며, 인근 교회와 민가 등 31호에 불을 질러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상처를 입었다.
일제의 이러한 만행은 선교사들의 분노를 사게 하였으며,
스코필드는 현장의 참상을 사진에 담아 미국에 보내어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1982년에 당시 문화 공보부(현재의 문화부)에서는 제암리 학살 현장의 유물 발굴과 조사에 나섰으며, 같은 해 10월에 이 지역을 사적 제299호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