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소련 사이에 국경 문제로 빚어진 무력 충돌 사건.
중국과 소련 사이의 국경 분쟁은 일찍이 제정 러시아와 청나라 시대부터 있었지만, 특히 중공 정권이 성립된 후 1969년에 일어난 두 차례의 무력 충돌이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1969년 3월에 중국 북동 국경인 우수리강 가운데 있는 전바오섬에서 두 차례의 무력 충돌이 있었고, 그 해 8월에 소련의 카자흐 공화국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국경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났다.
그 사건을 계기로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 국경에 관한 교섭 회담이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이 제정 러시아 시대의 국경 조약이 불평등 조약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교섭은 진전을 보지 못했고, 다만 무력 충돌을 피하자는 데 합의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