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 전쟁(1840~1842) 중인 1841년 1월 20일 영국의 무역 감독관 C. 엘리엇과 청나라 흠차 대신 기선이 광둥성의 촨비에서 맺었던 조약 . 600만 원의 몰수 아편의 배상금· 홍콩 할양·광둥 무역 재개· 공문서의 대등 왕래 등 4개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기선이 청나라 조정 내의 강경파의 반대를 두려워하여 홍콩 할양의 명문화를 피하려고 하는 바람에 조약 체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결국에는 영국의 군사적 압력에 굴복하게 되었다. 그러나 도광제(道光帝)는 이를 거부하고 기선을 체포한 후 전투를 재개함으로써 가조약으로만 남게 되었다. 다음 해에 중국의 불평등 패전 조약인 난징 조약〔南京條約〕에서 이 조약을 드디어 인정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