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초 에스파냐 카스티야 왕국에서 일어난 코무니다드( 도시의 자치 조직)의 반란. 1516년 카를로스 1세(카를 5세)가 에스파냐 국왕 에 즉위한 데 이어,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가 취임함에 따라 취임 비용을 거두기 위해 카스티야의 의회 코르테스 를 소집하여 강제로 세금 징수에 승인하게 하였다. 이에 톨레도를 중심으로 여러 도시에서 결성된 코무니다드들이 동맹을 하여 1520년 반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네덜란드 출신의 신왕에 대한 왕위 불인정과 납세 거부, 외국인 상인 추방, 도시 특권 존중 등을 요구하였다. 코무니다드의 구성 시민을 코무네로스라고 한다. 이들은 또한 혁명 정부 가 바로 왕국이며, 왕의 명령 없이 코르테스를 소집할 수 있고, 영토 내의 복지에 대한 모든 문제에 대하여 논의할 권리가 자기들에게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1521년 귀족이 중심이 된 국왕의 군대에 패하였다. 그 결과 에스파냐 에는 절대 왕정이 성립되었고, 루터의 종교 개혁에도 시간적 여유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