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단식) 또는 두 사람씩으로 조를 이룬 네 사람(복식)의 경기자가 한가운데에 네트를 친 코트의 양쪽에 갈라서서 라켓으로 공을 쳐서 상대방 코트 에 넣는 구기. 정구라고도 한다. [역사] 11세기경에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귀족이나 승려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죄 드 폼(jeu de paume)’이라는 타구에서 비롯되었다. 그 뒤 15~16세기에 영국으로 전해지고, 1874년에 이르러 윙필드에 의하여 오늘날과 같은 테니스 로 발전되었다. 그리하여 1877년에 제1회 영국 선수권 대회가 윔블던에서 개최되었다. 오늘날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대회는 데이비스컵 대회와 윔블던 대회이다. 우리 나라에는 1900년대 초에 미국인 선교사 벵키와 앤더슨에 의해 처음 소개되어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단식, 복식 및 남녀가 한 조가 되어 경기하는 혼합 복식이 있다. 단식은 남자 1:1, 여자 1:1로 하며, 복식은 남자 2:2, 여자 2:2로 각각 2명이 1조가 되어 행한다. 혼합 복식은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 한 조가 되어 행한다.

남자의 경우 단식과 복식 모두 5세트에서 3세트를 먼저 이긴 쪽이 승리한다. 1세트를 이기려면 6 게임을 먼저 이겨야 한다. 경기는 서브로 시작되는데, 서브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정해진 구역(서비스 에어리어)에서만 서브해야 한다. 곧 베이스 라인과 사이드 라인, 그리고 센터 마크가 표시된 안쪽에서 서브해야 한다. ② 오른쪽에서 먼저 대각선으로 서브하며, 그 다음은 왼쪽에서 서브한다. 곧, 득점이 없거나 짝수 득점일 때는 왼쪽에서 서브한다. ③ 서브는 1세트가 끝날 때까지 같은 사람이 계속해서 하며, 1세트가 끝나면 상대편 선수가 서브한다. ④ 서브에 제1구를 실패하면 폴트라고 하여 제2구를 서브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번 실패하면 1점을 잃는다. 네트에 닿고 들어간 서브는 횟수에 가산하지 않고 다시 서브할 수 있다.

다른 경기와는 달리 0점은 러브, 1점은 피프틴(15), 2점은 서티(30), 3점은 포티(40), 40:40은 듀스라고 부른다. 듀스에서 2점을 먼저 얻어야 승자가 되고, 1점을 먼저 얻으면 어드밴티지 라고 한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점수를 잃게 된다. ① 공이 네트에 걸리거나 코트 밖으로 나갔을 때 ② 네트를 넘어온 공이 지면에 두 번 이상 닿았을 때 ③ 경기 중 라켓이나 신체의 일부가 네트에 닿았을 때 ④ 라켓을 던져 공을 쳤을 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