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 놀이 여섯 종목 가운데 첫번째 놀이. 그러나 풍물은 남사당 놀이의 명칭이라기보다 오늘날 농악으로 통하는 우리 민족 음악의 본디 이름이기도 하다.

중부 지방에서는 풍물, 호남에서는 풍장, 영남에서는 매구라 하기도 한다. 이를 농악이라 한 것은 일본인들에 의한 것이며, 본디 이름인 풍물로 부름이 당연하다.

풍물은 네 가지의 타악기(사물)인 꽹과리·징·북· 장구가 기본이 되고, 여기에 선율 악기인 날라리와 벅구 놀이의 소도구인 소고 (벅구)로 이루어진다.

흔히 남사당패들은 마을 사람들에 의한 풍물을 '두렁쇠'라 하였으며 전문 예인들에 의한 풍물은 난장쇠, 비나리쇠, 꼰두쇠 등 다양한 이름을 가졌었다. 따라서 남사당패의 풍물 놀이는 농촌 공동체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두렁쇠를 재편성하여 편곡한 것으로 보인다.

남사당패의 풍물은 두렁쇠에 비해 흥행적 성격이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