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1(정조 15) ~ 1869(고종 6)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청풍, 자는 자경(子敬), 호는 효정(孝貞)이다.

대사간 치후(致垕)의 증손이고, 조부는 이조판서 종정(鍾正)이며, 아버지는 도정 명연(命淵)이며, 청녕군(淸寧君) 동건(東健)의 동생이다. 1809년(순조 9) 선공감역(繕工監役)을 지내고, 1834년 충훈부도사(忠勳府都事)를 거쳐 임실현감·영천군수·담양부사·안주목사 등 외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1850년(철종 1) 경직(京職)으로 들어와 호조참의에 올랐다. 이후 1860년 한성우윤(漢城右尹)을 지내고 1862년에 강화부유수를 역임하였으며, 1866년(고종 3) 병조참판을 거쳐 공조판서에 이르렀다.

묘와 신도비는 원래 군포시 금정동에 있었던 것을 1990년에 왕림마을 청풍김씨 세장지로 이장하였다. 왕곡동 왕림마을에서 백운사로 이르는 소로를 따라 올라 입산통제소를 막 지나면 그의 신도비가 나온다. 비문은 윤정현(尹定鉉)이 짓고, 김세균(金世均)이 썼으며, 홍순목(洪淳穆)이 전액을 올렸다. 한편, 묘표는 아들 학성이 찬하고, 손자 규홍이 썼으며, 전면은 이조판서 이시민(李時敏)이 썼다. 김동헌이 1872년에 의정부 우의정에 추증된 것을 기념하여 추서(追書)하였다.

□참고문헌 : 『철종실록』, 『고종실록』, 『시흥금석총람』(시흥군지편찬위원회,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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