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 경제 치세인 기원전 154년 전한의 제후국 오나라의 왕 유비가 주축이 되어 조(趙)·교서·초(楚)·교동(膠東)·치천(菑川)·제남 여섯 나라와 함께 전한 중앙 정부에 일으킨 반란이다.
경제는 과격한 정치가 조조의 정책을 실행해 제후왕의 죄를 빌미로 조·교서·초나라의 봉토를 삭감했다. 마침내 오나라에도 봉토를 삭감하려 하자, 자신에게 화가 미칠 것을 두려워한 유비는 초, 교서, 조, 의 제후왕과 공모하여 황제 측근의 간신인 조조를 칠 것을 구실로 선수를 쳐서 군사를 일으켰다.
이 제후왕의 반란은 주아부가 거느린 정부군의 교묘한 전략에 의해 오왕은 살해당하고, 오와 공모한 제후왕도 모두 살해당하여 전란은 불과 3개월 만에 평정되었다. 이 싸움에서 한의 조정이 승리를 거둔 것은 제후왕에 대한 조정의 우위(優位)를 결정지어 황제의 권력을 강화하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한초(漢初)의 정치사상 오초칠국의 난의 평정이 지닌 의의는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