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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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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독도지도 작성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안동립 동아지도 대표의 독도이야기
2018-08-26
안동립의 독도 이야기     【안동립의 지식창고】 2017.12.20. 23:50 (2017.12.20. 23:47)

2012.8.15일 sbs 8시뉴스 동영상 [독도지도 제작자] (2012.08.17)

 
2012.8.15일 sbs 8시뉴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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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제대로 된 독도 지도를 본 적이 있습니까? 제 스스로도 사회과부도나 교과서에 나온 독도는 울릉도 옆에 있는 조그만 ‘점’하나에 불과했던 것으로 기억되긴 합니다.
 
일본은 틈만 나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지만 정작 독도 지도는 그릴 수 없습니다. 지도라는 건 그 땅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독도에 갈 수도 없고 역사나 지명을 전혀 모르는 일본은 그래서 지도를 그릴 수 없는 겁니다.
 
30년 간 지도를 만드는 일을 해 온 안동립 씨. 지금은 해마다 독도 지도를 만드는 사람으로 통합니다. 이름이 ‘동립’이라서 인지 민족적 자존심을 항상 품고 사는 출판인이라고 스스로 소개합니다. 안 씨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발표한 뒤, 지도 제작자로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는 반성과 함께 독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독도 지도를 본 적이 없어요. 그 때까지만 해도 지도를 이십 몇 년을 그렸는데, 그 날부터 밤새도록 독도 지도자료를 찾아보니까 우리가 알고 있던 독도가, 전혀 다른 독도였어요. 점 두 개 있는 독도...이렇게만 알고 있어서 그 때부터 제가 독도 지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안 씨는 그 때부터 해마다 독도를 찾습니다. 보물 캐는 심정으로 독도를 누빌 때마다 항상 업데이트할 부분이 생겨나기 때문에 광복절 즈음이면 새로운 독도 지도를 만듭니다. 2009년부터는 독도 지도를 맨 앞장에 내세운 사회과부도가 초등학교과 중학교에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안동립 씨가 제작한 독도 지도
 
“자기가 가보지 않고 어떻게 지도를 만듭니까? 측량도 못하고 조사도 못하고, 인공위성으로 지도를 만들 수는 있지만 살아있는 지도가 아니죠. 그냥 그림이 되겠죠. 지도는 과학입니다.일본은 독도에 갈 수가 없죠. 우리는 독도에 갈 수 있잖아요.”
 
안 씨는 독도가 102개의 바위섬과 78개의 암초로 이뤄진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울릉도 주민과 향토학자를 찾아가며 잊혀진 옛 지명도 모두 되살려 지도에 실었습니다. 이름이 없는 섬이나 지명은 고심 끝에 본인이 직접 지어 붙였습니다. 한 예로 우리나라 최 동단에 있는 이름없는 섬에는 ‘첫 섬’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순 우리말로 지어서 일본인이 따라할 수 없게 하자는 의도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일 동쪽에 있는 섬 '첫섬'
 
하지만 이런 작업이 처음부터 순탄치는 않았다더군요. 정작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었지만 자비를 털어가며 완성시켰던 안 씨의 첫 지도가 모두 폐기 처분된 겁니다.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지명을 넣었다는게 이유였습니다.
 
“나중에 형사고발까지 당했어요. 지도 한 글자만 바꿔도 형사고발 대상이었죠. 지도는 업데이트 하는 거죠. 그런데 ‘정부의 허가를 받고 수수료를 내고 새 지명을 넣어라’ 하는 게 정부의 입장이고, 제 입장은 ‘수수료를 다 내다보면 우리는 못 산다.... 국가에서 홍보를 하고 해야될 것을 개인이 한 걸 가지고 소송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
 
2005년 완성된 첫 지도 3천 장은 결국 모두 폐기처분됐습니다.
 
“마음이 찢어졌죠. 이런 문제도 간섭을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라고요. 공익적인 부분도 있잖아요. 독도 지도를 만드는 것 자체가... 국가의 지시는 따라야 하지만 제가 무슨 나쁜 짓 한 것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안 씨는 용기를 잃지 않았고 매년 독도 지도를 업데이트 시켰습니다. 결국 2009년, 끈질긴 설득과 사회적 합의 끝에 사회과부도에 독도 지도를 넣는데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영구 보존을 원하는 마음에 스테인레스로 독도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한 판에 50만 원이란 거금이 들었습니다. 역시 개인 지갑에서 충당했다는데, 독도에 직접 걸어두고 싶다고 합니다.
 
‘지도는 역사이며 증거다.’ 지도에 대한 안 씨의 생각은 남다릅니다.
 
“만약 집문서가 없으면 내 집이 아니죠. 마찬가지입니다. 지도는 문서거든요. 북만주 지도가 제대로 된 게 남아 있지 않아요. 그래서 확실하게 우리 땅이라고 얘기를 하지 못하잖아요. 지금이라도 독도 지도를 완벽하게 그려놓는 그 자체가 우리 땅 문서를 제대로 만들어놓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스테인레스에 만든 2012년판 독도지도 앞에서 기자와 안동립씨(오른쪽)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안 씨. 어려운 살림을 쪼개 가면서도 해마다 독도를 그려보고 싶다는 게, 민간인 독도지킴이 안동립 씨의 죽는 날까지의 소망입니다.
 
최종편집 : 2012-08-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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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