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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수의 세상이야기     【오문수의 지식창고】 2019.05.16. 10:41 (2019.05.16. 10:15)

세계 최고의 건축물에 한글로 된 주기도문이 있다

 
곳곳에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숨결이 묻어나는 바르셀로나
▲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이다. 필자가 28년전(1991년) 유럽배낭여행하며 보았을 때는 오른쪽 옥수수 모양의 4개 탑만 있었는데 좌우에 새로운 건축물이 늘어나 있었다. 가우디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할 예정으로 지금도 공사 중이다 ⓒ 오문수
 
스페인을 생각할 때 맨 처음 떠오르는 단어는 컬럼버스, 투우, 플라멩고가 생각난다. 셋 다 스페인 사람들이 가진 열정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태양의 나라 스페인의 열정이 그뿐일까? 아니다. 지난주 스페인의 주요 도시를 돌아보며 그들의 열정을 느낀 건 오히려 그들의 건축술이다. 특히 대성당들의 웅장함과 화려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세비야 대성당에서는 화려함의 극치를 맛보고, 알함브라 궁전에서는 이슬람 건축과 아름다운 정원에 놀라며, 몬세라토 수도원에 오르면 720m 암벽 정상부에 이렇게 아름다운 수도원이 있다는 데 놀란다. 하지만 이 모든 걸 합쳐놓은 세계 최고의 건축물은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천정 모습 ⓒ 오문수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안에는 세계각국 언어로 쓴 주기도문이 새겨져 있다. 중간 쯤에 한글로 된 주기도문이 보인다. ⓒ 오문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우리말로 성가족성당(Sagrada Familia)이다. 성(聖)가족은 예수와 마리아, 요셉을 일컫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입구에는 예수님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를 조각해 놓았다. 필자가 28년 전 혼자 유럽 배낭여행할 당시에는 옥수수모양의 4개의 탑만 있었는데 좌우로 건축물이 늘어났다.
 
20세기의 미켈란젤로로 불리는 안토니오 가우디는 타고난 재주가 아니라 처절한 노력에 의해 탄생한 천재다. 1883년 서른을 갓 넘긴 가우디는 스승 비야르가 포기한 성당의 건축을 맡게 된다. 그 후 숨을 거둘 때까지 40년간 남은 생을 바쳐 설계하고 감독한 최대의 프로젝트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기 위해 세계각국에서 엄청난 관광객이 왔다.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려 하루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 오문수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는 표현주의와 네오고딕양식을 중심으로 모사라베, 두데하르, 바로크 등 다양한 예술 조류를 조화시켰다. 가우디는 특히 자연의 유기적 형태를 모방하여 어떠한 직선형태도 사용하지 않았고 풍요로운 장식을 선호했다. 또한 건축, 조각, 디자인 등 예술 장르들을 즐겨 혼합했다.
 
뿐만 아니라 재료 사용에서도 독창성을 발휘했는데 트렌카디스(trencadis) 기법은 대표적인 예이다. 이 기법은 깨진 타일이나 도기 혹은 컵 조각들을 모아 즉석에서 자연스럽게 모자이크하는 것으로 구엘공원을 가보면 그의 천재적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가우디가 처음부터 인정받은 건 아니다. 26세에 바르셀로나 건축학교를 졸업할 때 교장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오늘 우리는 미친 놈 아니면 천재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시간이 지나면 그 해답을 알 것이다"
 
▲ 지하실에는 가우디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될 사그라다 파밀리아 모습을 전시해두고 있었다. ⓒ 오문수
 
다행히 가우디는 까딸루냐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세계적 예술가로 성장했다. 멀리서도 보이는 옥수수 모양의 4개 탑은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중 하나다. 성당은 아직 미완성 상태이며 기부금과 입장료만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에서는 가우디 사후 100년이 되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현재 완성된 부분은 동서 파사드, 옥수수 모양으로 솟은 4개의 탑과 지하예배당, 2010년에 완성된 본당 등이다. 본당은 가우디의 계획대로 돔과 창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주계단은 돔에서 내려오는 자연광 덕분에 더욱 극적이며 천장과 기둥들은 기하학적 문양의 조각들로 장식돼 있다. 본당 안은 온통 흰색이며 화려한 색상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에 따라 실내 분위기가 달라진다.
 
지하예배당에는 가우디의 묘가 있으며 성당 건축에 관한 기록과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옥수수 모양의 탑을 개방하고 있는데 타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걸어 내려올 수 있다.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당은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 하루 입장객을 제한하고 있어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후원자 구엘을 위해 가우디가 지은 구엘공원
 
▲ 가우디가 후원자인 구엘을 위해 지은 저택이었지만 지금은 시민에게 개방해 구엘공원이 됐다. 가우디는 이 공원의 테마를 지상낙원으로 잡았다. ⓒ 오문수
 
▲ 구엘공원에서 멋진 포즈를 취한 아가씨 모습. 뒤쪽에 수위실과 관리실이 보인다. 수위실 하나에도 예술적으로 지은 가우디의 정성이 보인다 ⓒ 오문수
 
가우디가 세계적 건축물을 짓도록 한 후원자는 구엘이다. 대부호였던 구엘은 가우디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가우디는 후원자 구엘을 위해 영국풍의 조용한 주택가를 만들고자 계획하고 1900~1914년까지 설계를 맡아 공사를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외면으로 인한 자금난과 구엘의 죽음으로 공사가 중단됐으며 지금은 시민들의 공원으로 개방하고 있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일곱 난장이가 살 것 같은 수위실과 관리실이다. 두 건물은 동화속에 등장하는 과자 집을 연상시키는데 가우디는 이 공원의 테마를 지상낙원으로 그렸다.
 
▲ 가우디가 후원자 구엘을 위해 지은 구엘공원 모습으로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산책로와 여신기둥이 보인다. ⓒ 오문수
 
공원 정문을 지나 처음 만나는 계단에는 도마뱀 분수가 있다. 조금만 올라가면 86개 기둥이 있는 건물이 나타난다. 뒤로 돌아 옥상으로 올라가면 바다와 사드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바라볼 수 있는 중앙광장이 있다. 아름다운 타일로 모자이크 장식을 한 이곳의 벤치는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져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고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건축 당시 조롱받았지만 20세기 건축 베스트 10에 선정된 카사밀라
 
▲ 까탈루냐 성지 몬세라토 산을 모티브로 지은 카사밀라 건물. 완공 당시에는 지진 난 집, 말벌집, 고기 파이 등으로 조롱받았지만 오늘날 20세기 건축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 오문수
 
시내 중심가에는 가우디의 팬 '밀라 이 캄프스'가 가우디에게 의뢰해 지은 '카사밀라'가 있다. 가우디가 몬세라토 산을 모티브로 세운 건물은 어느 곳 하나 각진 곳 없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지어졌다.
 
건물 외관이 출렁이는 물결 모양인 데다 베란다의 난간도 해초들이 아무렇게나 늘어져 있는 모습이어서 어떻게 보면 무너질 것 같다. 당시 매스컴들은 지진 난 집, 말벌집, 고기 파이 등으로 부르며 밀라를 조롱했지만 오늘날 20세기 건축 베스트 10에 선정된 집이다.
【작성】 오문수 oms114kr@daum.net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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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5년 7월 1일